Ornithoctonus aureotibialis 성체시 모습
매장에서 직접 축양중인 개체의 모습입니다.
개체설명
타일랜드 골든 프린지드라는 관용명처럼 1, 2번 다리의 금빛 가장자리 강모가 인상적인 버미즈 블랙은 어스타이거류 Ornithoctoninae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오래된 계통군 중 하나인 오르니톡토누스 Ornithoctonus 속에 속하는 타란튤라입니다.
태국 남부의 수랏타니 주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지역이 태국 중부~ 북부, 베트남, 캄보디아와는 달리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지 않은 몬순기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우리에게 잘 알려진 키리오파고푸스 속과 비교하여 번식 조건을 비롯한 정확한 서식지 환경이나 세부적인 습성들이 조금은 다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급스러운 검은 다리와 청회색 빛이 도는 등갑과 밝은 금빛의 등갑 테두리, 다리 가장자리의 강모, 황색 엉덩이에 검은 타이거 무늬가 보여주는 색 대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채도의 발색을 가지고 있는 기존 미낙스 그룹의 키리오파고푸스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근연종으로 추정되는 sp. 수랏타니 타이거와 유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나 수랏타니 타이거가 다리의 금빛 가장자리 강모가 없고, 보다 두터운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둘 간의 구분이 모호한 상황이며, 어느 정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사육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굉장히 예민하고, 방해하는 물체가 있으면 바로 물어버릴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지중성 어스타이거를 사육해본 경험을 가지고 계신 매니아분들께 보다 추천드립니다.
개체설명에 도움주신 분
네이버카페 '절사모' -마티외 님-